강한 겸손과 연약한 겸손
2024.03.11 02:1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미 사울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였거늘 네가 그를 위하여 언제까지 슬퍼하겠느냐 너는 뿔에 기름을 채워 가지고 가라 내가 너를 베들레헴 사람 이새에게로 보내리니 이는 내가 그의 아들 중에서 한 왕을 보았느니라 하시는지라”(삼상16:1)
사울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선택받았지만 이후에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므로 그의 왕위는 당대로 끝나고 말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선택된 다윗 왕은 끝까지 왕위를 잘 감당하고, 그 후손에게 왕위를 물려주었다. 그래서 사울과 다윗은 여러모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차이가 두 사람에게 나타나게 된 것에 대해, 혹자는 왕으로 세워질 때 사울은 병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고, 다윗은 뿔로 기름 부음을 받은 차이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즉 병은 흙으로 구워서 만든 것이고, 뿔은 양의 희생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기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외형적인 차이보다도 그들의 영혼이 얼마나 훈련과 연단을 받았는가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할 것이다.
처음에는 사울도 다윗 못지 않게 참으로 겸손한 심령의 소유자였다. 그런데 그는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에 특별한 연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왕좌에 앉게 되었다. 반면에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에 적어도 10년 이상 환란과 고난의 힘든 과정을 거쳤다.
바을 사도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낳는다고 하였다(롬5:3-4). 여기서 연단은 ‘Character’로 인격, 곧 영혼을 의미한다. 사울도 겸손하였지만 그 겸손이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다. 다윗은 연단 과정에서 여러 번 자신이 꺾여지면서 낮아지고 낮아지는 겸손의 훈련을 받았다. 그래서 다윗은 연단된 강한 겸손을 갖고 있었고, 사울은 연단되지 않은 연약한 겸손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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