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이스라엘 모습이 우리 모습?
2020.08.01 14:23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출14:11)
10가지 재앙에 바로가 굴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떠날 것을 허락했다. 그래서 유월절 다음 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든 소유를 다 가지고 당당하게 바로 앞을 떠나왔다. 3일 뒤에 그들이 홍해 앞에 도착을 했을 때, 바로가 군대를 이끌고 추격해 왔다. 이 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평이 시작되었다.
그 후로 홍해를 건너 미디안 광야 40년을 지내면서 조금만 힘들면 애굽 생활이 더 좋았다고 고백하며 그 때를 그리워하곤 했다. 여전히 이집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광야만 지나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이런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믿음없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족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 족속의 모습이 곧 우리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성도들은 이 세상이라는 나라에서 탈출해서 교회 광야로 들어온 자들이다. 앞으로 저 영광의 나라, 눈물과 고통이 전혀 없는 만유의 나라에 들어갈 소망이 우리들에게 주어져 있다. 그런데 여전히 탈출해 나온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여전히 하늘 소망에 마음이 부풀어있기 보다 보다 세상 일에 더 많은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지 아니한가?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도 한심한 이스라엘 백성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단호히 끊어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약속의 땅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이 교회 광야 생활 중에 생을 마감해 버리고 말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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