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2022.03.19 21: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려 하심이라” ( 빌1:2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목적은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라고 바울은 가르쳐 주고 있다. 그 첫 번째는 믿음으로 주의 공로를 받아들여서 거듭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두 번째 목적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첫 번째 목적은 분명하고도 정확하게 다루어 주는데 비해, 두 번째 목적에 대해서는 대충 설명해 주거나 아예 언급조차 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첫 번째 목적은 신앙 생활에 필수적인 것으로 여기지만 두 번째 목적은 선택사항인 것처럼 취급하기 때문이다. 고난은 정상적으로 신앙생활을 잘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나 찾아오는 것처럼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경험적으로 보면 고난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자 노력하는 성도들에게도 찾아오는 것을 보게 된다. 바울에게 있어서도 이 고난은 예외가 아니었다. 누구보다도 더 많은 고난을 받은 사람이 바로 바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왜 하나님은 은혜받은 자들에게 반드시 고난의 과정을 거치게 하시는가? 그 이유는 바로 이 고난을 통해서 우리 영혼(soul)까지 구원하시고자 함이다. 우리 영(spirit)은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받게 되었지만, 우리 혼(soul)은 많은 연단과정을 통해서 구원을 이루게 된다(벧전1:9). 그래서 고난도 은혜처럼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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