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고 힘들어 기도 못한다!
2014.10.05 14:33
“무딘 철 연장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전10:10).
풀 베는 낫이나 나무 자르는 도끼 같은 것들이 철 연장이다. 이런 연장들을 계속 사용하면 풀이나 나무에 접촉하는 날 부분이 무뎌진다. 그러면 그것들이 잘 잘라지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자기 힘을 더 써야만 한다.
이럴 때 사람들은 일을 중단하고 무뎌진 날을 숫돌에 간다. 다시 날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힘을 훨씬 덜 들이고도 그 일을 할 수 있다. 그런데 귀찮아서 날을 갈지 않고 무딘 연장을 계속 사용한다면 어떻겠는가? 일은 잘 안되고 힘은 힘대로 들어서 지칠 것이다.
바쁘고 힘들어서 기도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이 말이 이해는 간다. 요즘 생활이 워낙은 톱니바퀴같이 물려 돌아가는 사회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기도가 어떤 것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요, 무뎌진 마음을 날카롭게 갈아준다. 지금 바쁘고 힘든 것이 오히려 기도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음을 알고 잘 분별해 보아야 한다. 연장을 갈지 않고 계속 사용함으로 힘이 많이 들고 지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처럼 말이다.
바쁘고 힘들수록 기도해야 한다. 힘을 덜 들이기 위해서, 바쁘니까 효율적으로 일하는 지혜를 얻기 위해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2 | 벳새다 신앙 | 편헌범 | 2023.04.22 | 57 |
71 | 거지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지라도 | 편헌범 | 2022.02.12 | 57 |
70 | “Thank you hospital heroes” | 편헌범 | 2021.02.20 | 57 |
69 | 인간관계가 근본 문제가 아니다. | 편헌범 | 2020.02.23 | 57 |
68 | '너의 의'란 정확히 무엇인가? | 편헌범 | 2019.08.18 | 57 |
67 | 교회의 지성소는? | 편헌범 | 2023.12.17 | 56 |
66 | 성전용 돌을 다듬은 곳 | 편헌범 | 2023.09.16 | 56 |
65 |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 그리스도인 | 편헌범 | 2023.03.18 | 56 |
64 | 쳇GPT와 생기를 가진 우상 | 편헌범 | 2023.02.11 | 56 |
63 | 죄 지을 자유인가, 죄 안지을 자유인가? | 편헌범 | 2023.08.12 | 55 |
62 | 의의 직분에 따르는 영광 | 편헌범 | 2022.01.22 | 55 |
61 | 가인때문에 아벨이 예배 실패했나? | 편헌범 | 2021.04.17 | 55 |
60 | 말씀의 체중계 | 편헌범 | 2022.08.27 | 54 |
59 |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 편헌범 | 2021.11.27 | 54 |
58 | '행한 일'과 '자녀'의 관계 | 편헌범 | 2021.09.04 | 54 |
57 | 하나님 같이 되는 비법(?) | 편헌범 | 2021.04.24 | 54 |
56 | 천국 투기꾼(?) | 편헌범 | 2021.03.20 | 54 |
55 | 이 시대의 구원방주 | 편헌범 | 2020.10.17 | 54 |
54 | 정녕 생명 길을 알고, 가고자 하는가? | 편헌범 | 2020.09.12 | 54 |
53 | 극히 값진 진주의 모습은? | 편헌범 | 2022.07.16 | 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