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육간에'보다 '영혼육'간에!
2022.03.05 18:44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5:23)
성도들은 "영육간에 강건하세요."라는 인사를 자주 주고받는다. 이 인사말에는 그 사람의 육체만이 아니라 영까지도 강건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세상 사람들은 영의 존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영이 강건하기를 빌어주지 못한다. 그저 “몸 건강히 잘 지내기 바랍니다.“하는 정도로 인사할 뿐이다.
그런데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보면 영과 육의 두 영역으로 나눌 수 있지만, 기능적인 차원에서 보면 혼(soul)이라는 영역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 혼은 보통 지식, 감정, 의지로 구성되어 있어서 나의 활동을 실질적으로 관장하고 있다. 그래서 ’나‘라고 하면 곧 이 혼을 지칭한다(시130:5). 우리가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이유도 사실은 이 혼의 구원을 온전히 이루기 위함이다.
우리의 영(spirit)은 예수의 은혜를 깨닫고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순간에 구원이 이루어진다. 즉 영이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 후에는 영의 양식인 그리스도의 말씀을 잘 섭취해서 영이 자라가야 한다. 그런데 영이 자라나는 것은 혼의 모습을 통해서 정확히 파악된다. 영이 자랄수록 혼은 육체의 지배에서 벗어나 영의 지배를 받아 거룩해지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우리 믿음의 결국, 곧 최종적인 목표는 혼의 구원에 있다고 증거하였다(벧전1:9). 그러므로 우리는 영과 육만이 아니라 혼까지도 포함해서 '영혼육'이 강건하도록 복을 빌어주는 인사를 나누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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