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하나됨)의 신기한 능력
2021.11.06 16:50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성경에서는 떡을 종종 영혼의 양식인 말씀으로 비유한다. 오병이어 이적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찾아왔는데, 이 때 주님은 자신이 생명의 떡이라고 표현하셨다. 한 번 먹으면 영원히 죽지 않게 하는 떡이라고 하셨다. 여기서도 떡은 말씀을 의미한다. 이 때 '내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하셨다(요6:63).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 중에도 마른 떡 한 조각 같은 말씀이 있고, 풍성한 제육같은 말씀이 있다. 마른 떡 같은 말씀을 듣노라면 마음에 감동도 별로 없고 졸리기만 할 것이다. 풍성한 제육같은 말씀은 마음을 깨우고 감동을 받게 할 것이다. 그래서 기왕이면 제육같은 말씀을 먹기 원하고 그런 곳을 찾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지혜의 왕 솔로몬은 이런 음식의 종류가 삶의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하는 요소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얼마든지 마른 떡 한 조각을 먹으면서도 승리할 수 있고, 또 풍성한 제육을 먹으면서도 실패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므로 영적 승패가 오직 음식 종류에 달려있다는 생각에서 우리는 벗어날 필요가 있다.
솔로몬은 음식의 종류보다 ‘화목’이 삶의 승패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고 밝히 증거한다. 이 화목도 음식의 종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솔로몬은 최소한의 음식만 있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오히려 음식 종류에 대한 집착이 불행을 낳는 경우도 적지 않다. 화목하면 마른 떡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을 이길 수 있다! 아멘.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3 | 맏아들의 죽으심으로 | 편헌범 | 2023.04.29 | 60 |
432 | 감사와 종말의 신호 | 편헌범 | 2023.11.18 | 60 |
» | 화목(하나됨)의 신기한 능력 | 편헌범 | 2021.11.06 | 61 |
430 | "내 말을 지키면"이다! | 편헌범 | 2021.12.04 | 61 |
429 | 하늘나라는 바로 여기에! | 편헌범 | 2022.12.03 | 61 |
428 | 폭풍, 폭우, 큰 우박덩어리 | 편헌범 | 2019.09.22 | 62 |
427 | 영원한 복음의 빛을 발하라! | 편헌범 | 2020.08.15 | 62 |
426 | 삶의 현장에서 신앙은 검증된다. | 편헌범 | 2022.06.18 | 62 |
425 | 아벨의 피, 예수의 피 | 편헌범 | 2022.09.24 | 62 |
424 | 에덴동산교회와 신약교회 | 편헌범 | 2023.10.21 | 62 |
423 | 모든 복을 다 되찾아 오자! | 편헌범 | 2023.12.03 | 62 |
422 | 가짜가 가장 무서워하는 일 | 편헌범 | 2020.05.02 | 63 |
421 | 율법 약국, 주님 약국 | 편헌범 | 2021.07.24 | 63 |
420 | 갈릴리 동네 사람들의 착각 | 편헌범 | 2021.07.03 | 64 |
419 | '이웃'의 개념을 바꾸심 | 편헌범 | 2017.05.08 | 65 |
418 | 나를 따라 오려거든 | 편헌범 | 2019.02.17 | 65 |
417 | 우리가 정말 하나 맞는가? | 편헌범 | 2021.06.05 | 65 |
416 | 비록 자유를 준다 하여도 | 편헌범 | 2021.08.14 | 65 |
415 | "은밀하게 하라!!" | 편헌범 | 2022.04.09 | 65 |
414 | "주님 부활, 내 부활!" 소망 | 편헌범 | 2022.04.16 | 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