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삶과 주인의 삶, 어떤 것을 원하는가?
2021.05.22 16: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개역, 마20:25).
성경에서 말하는 종이란 대개 노예들을(slaves) 말한다. 그래서 주인과 종(노예)의 신분적인 차이는 너무나도 현저하게 차이가 났다. 그 당시 노예는 그 집의 가축이나 짐승처럼 취급받는 상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노예들은 시장의 물건처럼 사고팔고 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종은 아무 것도 자기 임의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없었다. 오직 주인이 시키는 대로, 혹은 주인이 원하는 뜻대로만 움직여야 했다. 이것은 종의 의지가 주인에게 완전히 예속되어 있는 상태임을 의미한다. 한 로마 백부장은 “가라 하면 가고 오라 하면 오고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라고 종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였다(마8:9).
주인은 무엇이든 임의로 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다. 즉 종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일을 시킬 수 있었다. 이런 차원에서 주인은 자유자요, 종은 아무런 자유가 없는 그야말로 노예였다. 이런 상황하에서 주인에 대한 신뢰가 없는 종이라면 그 종은 참으로 지옥같은 삶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있다면 주인의 뜻을 받드는 것이 참으로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적으로는 두 말할 것 없이 주인이 종보다 높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상황이 다르다. 섬기는 자[종]가 큰 자라고 주님은 명백히 말씀하셨다(마20:26). 자기 주관이나 뜻을 다 버리고 다른 사람 의지에 자기를 맞춰주는 자가 종이요, 천국 대인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0 | "내 말을 지키면"이다! | 편헌범 | 2021.12.04 | 61 |
429 | 하늘나라는 바로 여기에! | 편헌범 | 2022.12.03 | 61 |
428 | 모든 복을 다 되찾아 오자! | 편헌범 | 2023.12.03 | 61 |
427 | 폭풍, 폭우, 큰 우박덩어리 | 편헌범 | 2019.09.22 | 62 |
426 | 영원한 복음의 빛을 발하라! | 편헌범 | 2020.08.15 | 62 |
425 | "은밀하게 하라!!" | 편헌범 | 2022.04.09 | 62 |
424 | 삶의 현장에서 신앙은 검증된다. | 편헌범 | 2022.06.18 | 62 |
423 | 아벨의 피, 예수의 피 | 편헌범 | 2022.09.24 | 62 |
422 | 에덴동산교회와 신약교회 | 편헌범 | 2023.10.21 | 62 |
421 | 가짜가 가장 무서워하는 일 | 편헌범 | 2020.05.02 | 63 |
420 | 율법 약국, 주님 약국 | 편헌범 | 2021.07.24 | 63 |
419 | 갈릴리 동네 사람들의 착각 | 편헌범 | 2021.07.03 | 64 |
418 | '이웃'의 개념을 바꾸심 | 편헌범 | 2017.05.08 | 65 |
417 | 나를 따라 오려거든 | 편헌범 | 2019.02.17 | 65 |
416 | 우리가 정말 하나 맞는가? | 편헌범 | 2021.06.05 | 65 |
415 | 비록 자유를 준다 하여도 | 편헌범 | 2021.08.14 | 65 |
414 | "주님 부활, 내 부활!" 소망 | 편헌범 | 2022.04.16 | 65 |
413 |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 | 편헌범 | 2023.07.22 | 65 |
412 | "믿어야 할지니라!" | 편헌범 | 2019.06.02 | 66 |
411 | 믿음의 결국은? | 편헌범 | 2021.05.15 | 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