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축복의 앞잡이, 겸손
2019.11.20 15:11
“이튿날 가이사랴에 들어가니 고넬료가 그의 친척과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기다리더니 마침 베드로가 들어올 때에 고넬료가 맞아 발 앞에 엎드리어 절하니”(행10:23-24)
이방인 중에서 최초로 주님의 은혜를 받고 성령을 모신 사람이 고넬료였다. 수많은 이방인들 중에서 맨 먼저 하나님이 그를 찾아주신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관심을 끄는 삶을 살았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작위로 아무나 한 사람을 뽑아서 은혜를 부어 준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고넬료는 이스라엘의 가이사랴에서 파견 근무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 소속의 군대 백부장이었다. 성경은 그가 경건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주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가 얼마나 겸손한 사람이었는지는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러 그 집에 들어갔을 때 그가 나타낸 반응 하나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그는 베드로가 자기 집에 들어오자 그의 발 앞에 엎드려 절을 하였다. 베드로는 피식민지의 일개 어부 출신에 지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 앞에 로마 군대의 백부장이나 되는 사람이 넙죽 절을 한 것이다. 생각해 볼수록 이는 보통 일이 아니다.
이는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고넬료는 왜 이렇게 행동을 하였을까? 그는 베드로를 일개 피식민지 백성으로 보지 않고 자기가 경외하는 하나님의 종으로 보았음에 틀림없다. 이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진 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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