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지성소는?
2023.12.17 05:40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18:20)
구약시대에는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이 있었고, 그 성전 안에는 지성소가 있었다. 그 지성소에는 항상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셨다. 그리하여 아무 때나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직 1년에 한 번씩 대속죄일(욤키퍼)에 대제사장이 짐승의 피를 가지고 그곳에 들어가서 제사함으로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 일을 행하였다.
신약시대에 이르러서는 바로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다. 성도들의 심령에 성령이 임하심으로 성도들이 성전이 되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지성소는 어디인가? 예배당의 앞쪽 강단이 지성소에 해당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개신 교회에서는 강단 앞에 놓여있는 테이블을 성찬 테이블이라고 부르지, 제단(alter)라는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예수께서 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더 이상 제물을 드리는 제단이 필요없게 되어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성도들 각자의 심령 속이 지성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나님의 성령이 임재해 계신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지성소가 여러 개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이런 설명에도 한계가 있다.
신약교회의 지성소라고 하면 바로 성도들의 모임이라고 보아야 한다. 지성소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장소인데, 두 세 명의 성도들이 주의 이름으로 모인다면 주님도 그곳에 임재하셔서 함께 하신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모임은 주님의 임재를 불러오는 거룩한 일이기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가는 진지한 마음 자세로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성도들의 모임에서 불신앙적인 대화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못하면 또다시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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