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산으로 가신 까닭
2014.11.02 13:38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다”(막6:45~46).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에 수많은 이적을 일으키셨다. 그 중에서 제자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이적이 바로 오병이어의 이적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이적만큼은 사복음서 모두에 공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오병이어의 이적을 행하신 후에, 서둘러 제자들을 이적이 일어났던 현장에서 바다 건너 멀리 보내버리시고, 자신도 그 자리에서 떠나 산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산으로 가셔서 기도하시는 시간을 가지셨다. 예수께서 왜 이런 행동을 취하셨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윗은 사울왕의 위협을 신앙으로 잘 이겨내고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 이후에도 전쟁에 임할 때마다 승승장구하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살인과 간음의 죄악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가 잠시 왕궁에서 쉬면서 성취감에 마음이 으쓱해지고 안이해지는 순간 원수가 틈탄 것이다. 바로 큰 성취 후에 뒤처리를 잘 못한 것이 화근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4주간에 걸쳐서 헌신예배를 잘 드렸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본을 좇아 헌신예배 이후의 뒤처리를 잘 감당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헌신이 내 의가 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영광만 되도록 하기 위해 깨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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