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자!
2020.07.11 20: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엡4:26~27)
우리는 마귀가 일방적으로 사람들에게 들어와서 손해를 끼치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마귀는 먼저 사람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고, 그 다음에 그 죄를 근거로 해서 틈타고 들어와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악한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려고 애쓸 것이라는 점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바울 사도는 분을 내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에베소교인들에게 당부하였다. 분을 내는 것은 살인죄에 해당하는 심각한 죄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마5:21-22). 그만큼 마귀가 틈타기 좋은 죄라는 의미로도 우리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마귀가 우리로 하여금 분내는 죄를 짓게 만드는 방법은 아주 다양한 것 같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적으로 압박을 가해서 분노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얼마든지 우회적인 방법으로도 분을 내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남과 비교 당하게 되는 경우에도 은근히 속에서 기분 나쁜 마음의 분노가 올라오게 된다. 아니면 자기를 비하하는 모습의 분노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만약 자기에게서 어떠한 종류의 분노라도 생겨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면, 마귀가 자신을 틈타려고 구멍 뚫는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점을 상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면 그대로 구멍을 다 뚫도록 허용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를 반복해서 경험하다보면 영적 분별력이 점점 더 고도로 계발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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