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함과 거룩함이 상충될 때
2017.10.01 12:31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12:14).
성경은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동시에 거룩해야 할 것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둘을 함께 추구해 갈 수 있는 상황에서는 별로 고민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이 둘이 상충될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화목하자면 거룩함을 유지할 수가 없고, 또 거룩함을 지키자면 다른 사람과 화목할 수가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럴 때는 무엇을 먼저 고려해야 할까요?
쉽게 분별하기 어려운 면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을 통해서 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에게 어느 계명이 가장 큰 지를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전심전력으로 사랑하라는 계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 다음이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는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화평하라’는 계명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말씀입니다. ‘거룩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평함과 거룩함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거룩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진 상태에서의 화평은 인본주의로 흘러가게 됩니다. 그러나 거룩함을 유지한다면 하나님께서 화목함을 이룰 기회를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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