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종의식'이 필요하다!
2018.02.18 14:39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요13:14)
사람들은 보통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래야 꾀부리지 않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종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전제로 해서 하는 말이다. 즉 종은 언제나 게으르고 눈치봐가면서 적당히 대충 대충 성의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나 종의 원래 개념은 이런 것이 아니다. 종이란 자기가 속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알고 그 주인이 원하는 대로 힘을 다해 충실히 일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런 종들 중에서 개중에 나쁜 종, 즉 악하고 게으른 종들이 있다. 이런 종들 때문에 정상적인 종들의 이미지마져 나빠진 것이다.
예수께서는 인생들의 주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자기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다. 그 당시 이런 일은 종중에서도 하급 종들이 하는 일이었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을 주 예수께서 행하셨는가? 그것은 제자들이 서로의 종이 되어 섬기라는 뜻에서 몸소 본을 보여주신 것이었다. 그러므로 주님은 자기의 제자들이 ‘주인의식’이 아니라 ‘종의식’을 갖기를 원하셨음을 알 수 있다.
막연히 주인의식만을 강조하다보면 자칫 잘못하여 자기가 진짜 주인인 양 남들을 판단하고 비판하고 부리려 하게 되기가 쉽다. 그러나 참된 종의식을 가지고 일한다면 그럴 염려는 전혀 없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에게는 주인의식보다도 진정한 의미의 ‘종의식’을 갖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3 | 코로나-19가 아니라 주의 재림 | 편헌범 | 2020.03.28 | 69 |
392 | 살진 소를 먹을지라도 | 편헌범 | 2020.07.18 | 69 |
391 | 떡이 없음이로다! | 편헌범 | 2021.12.11 | 69 |
390 | 강하게, 아니면 약하게? | 편헌범 | 2022.09.10 | 69 |
389 | 은혜: 기쁨의 근원 | 편헌범 | 2023.09.23 | 69 |
388 | 주님의 가치관으로 바라보자! | 편헌범 | 2017.03.12 | 70 |
387 | 계승되어지는 축복 | 편헌범 | 2019.03.31 | 70 |
386 | 보다 온전한 <주의 만찬>을 행하기 위하여 | 편헌범 | 2019.04.07 | 70 |
385 | 마귀 바이러스 | 편헌범 | 2020.04.25 | 70 |
384 | 가변하는 이미지냐, 불변하는 말씀이냐? | 편헌범 | 2020.09.19 | 70 |
383 | 진정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면? | 편헌범 | 2022.06.25 | 70 |
382 | 예수님이 가지고 계신 비전 | 편헌범 | 2022.07.09 | 70 |
381 | 예수, 우리 왕이여! | 편헌범 | 2023.06.24 | 70 |
380 | 사람이 양보더 얼마나 더 귀한데... | 편헌범 | 2019.10.20 | 71 |
379 |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자! | 편헌범 | 2020.07.11 | 71 |
378 | 의인[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삭개오 | 편헌범 | 2021.05.29 | 71 |
377 |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한다면? | 편헌범 | 2022.01.08 | 71 |
376 | 그가 오실 때까지 증거할 내용 | 편헌범 | 2023.09.12 | 71 |
375 | 누가 해야 할 일인가? | 편헌범 | 2016.04.10 | 72 |
374 | 이용 말고 의지해야 생명있다! | 편헌범 | 2017.03.05 | 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