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같이 하지 말라
2024.04.15 10:56
“가인 같이 하지 말라 그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떤 이유로 죽였느냐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의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라”(요일3:12)
가인은 아담과 하와의 첫 번째 아들이다. 그는 아우를 시기 질투하다가 결국 돌로 쳐 죽이므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살인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하지만 성경은 최초의 살인자는 마귀라고 증거해 주고 있다(요8:44). 가인으로 하여금 죄를 짓게 종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인의 근본적인 죄는 마귀의 속임수를 분별하지 못하고 속은 것이요, 그렇게 속은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믿지 않은 불신앙 때문이다. 분명히 하나님은 경고해 주셨지만 간교한 마귀의 유혹 앞에서 그의 마음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은 가인에게만 국한되는 사건이 아님을 본다. 그런 어이없는 사건이 우리에게서까 지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에서 벗어나면 넘어지고 불행해지는 사실을 뻔히 목격하고서도 똑같이 그 길로 걸어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볼 때, 가인보다도 더 어리석고 가련한 인생은 바로 오늘날 우리들이 아닌가 싶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가인이 아우를 죽인 일이나 신약 성도들이 다른 성도를 미워하는 일이 똑같은 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일이 살인하는 죄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요일3:15).
그리고 가인이나 오늘날 성도들 모두 마귀에게 속아서 그런 죄들을 저지른다는 측면에서도 죄질이 다르지 않다. 죄지은 결과도 똑같이 마귀에게 부속되고 만다. 죄를 지으면 마귀에게 속한 자가 되기 때문이다(요일3:8). 은혜받은 자가 짓는 죄에도 동일한 영적 원리가 적용되는가? 그렇다. 물론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에서 끊어진 것은 아니다. 단지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 있는 상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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