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귀순용사
2016.03.13 14:21
“그런즉 너희 조상들 같이 목을 곧게 하지 말고 여호와께 돌아와 영원히 거룩하게 하신 전에 들어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겨 그의 진노가 너희에게서 떠나게 하라”(역하30:8).
‘여호와께 돌아와’라는 이 표현이 개역성경에서는 ‘여호와께 귀순하여’라고 되어있다. 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이전에 하나님과 적대관계에 있었던 상황을 감안해서 단어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북한의 군인이 자기 소속부대를 버리고 남한으로 넘어오면 ‘귀순용사’라고 표현한다. 단순히 탈북자라고 부르지 않고 말이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는 서로 대적 관계에 있었던 대상이 아군 진영으로 넘어왔다는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일 것이다.
전에 북한의 귀순용사 선교기관을 가 본 적이 있다. 그곳에서 귀순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그들은 남한 사회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결같이 말하였었다. 경쟁하는 사회 구조가 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럴지라도 그런 남한의 사회체제에 대해 불평하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그들은 이전 북한에서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잘 기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도들은 이 세상을 버리고 예수님의 나라로 귀순한 귀순용사들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나라 체제가 익숙하지 않아 적응이 좀 힘들 수는 있어도, 그것에 대해 불평할 입장은 아니다. 다시 죄악 세상으로 돌아갈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제 우리는 오직 참 성도가 되는 길로 전진하는 길 밖에 남아있지 않음을 분명히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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