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In fact) ...
2015.04.26 12:58
“깨끗한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나 더럽고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아무 것도 깨끗한 것이 없고 오직(In fact)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딛1:15).
옛날에 흔히 주고받던 얘기이다. 한 왕이 스님에게 농담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면서 “당신은 돼지 같이 보인다.”라고 말하자 그 스님은 “왕은 성자 같이 보인다.”고 응수하였다. 그리고 덧붙여서 한 말이 “자기 마음이 어떠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그렇게 보이기 마련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상당히 영적 통찰력이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물론 이들의 대화 내용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그러면 마음을 어떻게 깨끗하게 할 수 있느냐의 문제로 들어가면 정확한 답을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 답은 성경만이 줄 수 있다.
바울 사도도 그와 똑같은 가르침을 디도에게 주고 있다. 그는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하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자기 마음이 더럽고 믿음이 없는 사람인 경우에는 그 어느 것도 깨끗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나 대제사장들은 예수를 아주 위험한 인물로 보았다. 예수 때문에 자기 나라와 민족이 망할 수도 있다고 심각하게 우려했다(요11:48). 그러나 사실은 그들의 마음이 시기 질투로 가득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렇게 보인 것이었다.
예수님은 구주로 오셨는데, 오히려 그 분 때문에 자기 민족이 망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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