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 만큼 중요한 일
2021.04.10 11:06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해산의 고통이 세상에서 제일 큰 고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바울은 그 힘든 해산의 수고를 하겠다고 고백하였다. 이 말은 자기 목숨을 다 걸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 그는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는가? 바로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였다.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 이렇게 목숨을 걸만큼 중요한 일인가? 보통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을 성화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 성화는 그렇게 의도적으로 애쓰지 않아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쉽게 생각하고 있다. 바울처럼 그렇게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화에 대한 바울의 헌신이 지나친 것인가, 아니면 요즘 성도들이 그것을 너무 하챦게 여기는 것일까? 이것을 분별해 보려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쉽게 말하면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것이 성화이다. 육체의 정과 욕심을 따라 살던 자기를 죽이고, 성령의 이끌림 받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
바울은 이 성화를 이루지 못하면 세상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밝히 증거하였다(갈5:21). 이는 신앙생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자기 목숨을 걸고자 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슨 일에 목숨을 걸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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