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성내는 것
2017.02.12 10:00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약2:20)
몇 주 전,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 순간 그 말씀이 이상하게도 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성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가 아니라 오직 마귀의 의를 이뤄주는 강력한 도구일 뿐임을 그제야 깨달았다.
나는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화를 잘 내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가정에서는 내 공화국이라고 생각했었는지 자녀들이나 심지어는 사랑스런 아내에게까지도 쉽게 분노를 표출해 왔던 것 같다. 밖에서는 그래도 억지로라도 절제를 하였지만 그 절제했던 분노가 가정에서 다시 폭발하는 경우도 많았던 것 같다.
나의 성장 배경을 생각해 보면 집안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였던 것을 추억한다. 할아버지께서 술주정하며 외치시던 소리, 진노하신 어머니께서 우리 자녀들을 야단치셨던 소리, 불만에 가득 찬 고모가 우리 부모님에게 퍼붓는 소리 등등... 이런 환경 하에서 자라났기에 불만이 생기면 바로 성내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게 된 측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성내는 습관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상처를 준다는 것이 큰 문제다. 지금 이 지면을 빌어서나마 나의 분노하는 습관으로 말미암아 아픔과 고통의 상처를 받은 모든 성도님들에게 깊이 용서를 구한다. 그리고 나의 가족, 아내에게도...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9 | 세상의 동조자가 되지 않으려면 | 편헌범 | 2015.12.23 | 76 |
408 | 영광스런 영의 직분 | 편헌범 | 2015.12.27 | 171 |
407 | 우리의 가나안, 정복 가능한가? | 편헌범 | 2016.01.04 | 106 |
406 | 하나님 자녀들의 스케일 | 편헌범 | 2016.01.10 | 88 |
405 | 성경을 읽는 길 뿐이다! | 편헌범 | 2016.01.17 | 89 |
404 | IS의 종말적 만행을 보며 | 편헌범 | 2016.01.24 | 81 |
403 | 아브람의 남모르는 고민 | 편헌범 | 2016.02.14 | 79 |
402 | 젊은 교회 상태를 유지하려면... | 편헌범 | 2016.02.14 | 93 |
401 | 저주를 물리치시는 일 | 편헌범 | 2016.02.21 | 77 |
400 | 즉시 기도태세를 갖춘 여호사밧 | 편헌범 | 2016.02.28 | 93 |
399 | 개역개정 성경사용 개시에 붙여 | 편헌범 | 2016.03.07 | 109 |
398 | 우리도 귀순용사 | 편헌범 | 2016.03.13 | 94 |
397 | 예배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 | 편헌범 | 2016.03.20 | 120 |
396 | 그 날은 오리라! | 편헌범 | 2016.04.03 | 82 |
395 | 누가 해야 할 일인가? | 편헌범 | 2016.04.10 | 72 |
394 | 농부들이 가장 바쁜 시기 | 편헌범 | 2016.04.18 | 106 |
393 | 풀의 꽃과 같다면 | 편헌범 | 2016.04.24 | 100 |
392 | 객기(?) 부리는 죄악 | 편헌범 | 2016.05.01 | 104 |
391 | 구령을 위해 필요한 것: 뜨거운 눈물 | 편헌범 | 2016.05.08 | 80 |
390 | 천국의 에돔 족속 | 편헌범 | 2016.05.15 | 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