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소원이 우는 사자이다!
2024.04.07 20:08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4:7)
개역 개정으로 창세기 4:7에 ‘죄가 너를 원하나’로 되어있는 부분이 이전 개역성경에서는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로 되어있다. 영어 성경 번역들 중에도 개역성경과 비슷한 표현이 많이 나온다. 죄의 소원이란 죄를 짓고 싶은 마음을 말하는 것으로 신약성경에서는 ‘죄의 정욕’이라는 표현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롬7:5).
이런 죄의 소원, 죄의 정욕은 어떻게 해서 인간에게 생겨난 것일까? 처음에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셨을 때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아담과 하와가 뱀에게 속아서 범죄한 이후 영이 죽고 육체의 사람이 됨에 따라 나타나게 된 현상으로 보인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도 너희 아비의 욕심을 행하고자 하느니라”고 말씀하셨다(요8:44). 이 말씀에서 '너희 아비의 욕심'이란 인간에게 있는 죄의 소욕, 곧 죄의 정욕도 포함된다. 이렇게 인간에게 죄의 소원이 갖고 있는 모습은 우리가 바로 마귀에게서 난 자라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우리 구원받은 성도들은 성령으로 침례받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에게 성령으로 말미암는 거룩한 소원이 일어난다. 그리하여 죄가 싫어지고 멀리하게 된다. 성령이 더욱 충만해질수록 이런 마음은 더욱 강렬해 진다. 이런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게 되면 속사람이 점점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자로 변화를 이루게 된다.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고 증거하였다(벧전5:8). 여기서 베드로는 죄의 소원을 웅크리고 있는 사자로 비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차 방심하면 여지없이 죄의 소원이 사자와 같이 달려들게 되는 위험한 영적 현실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그만큼 베드로도 많이 물려보고 넘어져 보았기에 하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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