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시대를 마무리하는 일
2020.01.26 14:49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막4:28~29)
지금까지 나는 개척선교(frontier mission)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신앙생활을 해 왔다. 개척선교란 아직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민족과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사역을 말한다.
이런 개척선교 대상들은 쉽게 눈에 띄지도 않고, 또 그들에게 접근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어짜피 영혼의 가치는 똑같기에 가까이 접근하기 쉬운 사람들을 열심히 전도하는 것으로도 전도의 사명을 충분히 감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도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에서도 분배정의를 생각하듯이 복음전파에서도 그런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지상명령의 말씀에도 부합된다고 보았다. 어떤 사람에게는 수백 번 복음을 전해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일평생 단 한 번도 복음을 전해주지 않는 것만큼 불공평한(unfair) 일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이런 불공평한 일을 해소하는데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기 교회, 자기 영혼에만 관심을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게 되면 참으로 안타깝고 하나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곤 하였다.
바야흐로 지금 이 시대는 마지막 추수 때로 접어들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맺어진 이삭이 충실하게 곡식으로 여물도록 하는 일에 관심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이는 신약교회 시대를 마무리하는 중차대한 일이기도 하다. 실로 우리의 사명이 크고도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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