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얻으려면
2018.09.30 20:15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3:8).
예수님의 공생애 기간 중에 부자 청년이 그 분에게 찾아온 적이 있었다. 영생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그에게 예수님은 그가 갖고 있는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씀해 주셨다. 하지만 그 청년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런데 바울은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다고 고백하였다. 자기 것을 그냥 조용히 내려놓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것들을 배설물처럼 취급해버린다고까지 고백하였다. 아주 기꺼이 적극적으로 자기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자 하는 바울의 모습은 부자 청년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바울에게서는 버리는 것이 전혀 힘든 일이 아닌데, 왜 부자 청년에게는 그렇게도 힘들게 여겨진 것인가? 바울은 버림으로 얻게 되는 것을 정확히 알았다. 바로 진짜 모든 것이 되시는 보배중의 보배이신 그리스도를 얻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반면에 부자 청년은 얻게 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즉 부자 청년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그 분의 진가를 알지 못했다. 우리는 어떠한가? 자기의 가진 것들이 전부 똥같이 여겨진다면 그는 예수님의 진가를 진짜로 아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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