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두 가지 맛
2016.07.10 13:38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계10:10).
하나님의 말씀에는 한 가지 맛이 아니라 두 가지의 맛이 있다. 먼저 말씀에는 꿀같이 단 맛이 있다. 시편 기자도 말씀이 꿀과 송이꿀보다도 더 달다고 노래하였다(시19:10). 요한 사도도 두루마리 말씀을 먹었을 때 입에서 느껴지는 그 맛이 꿀같이 달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말씀에는 한 가지 또 다른 맛이 있다. 그것은 말씀의 쓴 맛이다. 요한 사도가 먹은 말씀이 배에서는 쓰게 되었다고 증거하였다. 배에서는 먹은 음식을 소화시킨다. 이처럼 말씀을 자신의 삶 속에 소화시킬 때에는 쓴 맛이 남을 알 수 있다. 이 때에는 무한한 인내와 노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단 맛을 좋아하지 쓴 맛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말씀을 자기 삶 속에 완전히 소화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새롭고 은혜스런 말씀을 찾아 듣는 일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성도들이게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러나 계속 이런 식으로 단 맛 나는 말씀 섭취만을 추구해 나아간다면 단 것이 입에는 좋지만 그것이 몸의 건강을 해치듯 영적인 건강에 문제가 일어나게 될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쓴 맛 나는 말씀을 먹는 일에 집중 하는 것이 보다 영적 건강을 잘 유지하는 비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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