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기초: 예수 그리스도의 종
2018.02.11 15:06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롬1:1)
‘종’이란 어떤 위치에 있는 사람인가? 한마디로 권리는 전혀 없고 오직 의무만 갖고 있는 존재이다. 종은 하루 종일 땀 흘리며 밖에서 노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할지라도 쉴 권리가 주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피곤한 상황에서라도 주인의 저녁을 준비하고 식사 시중을 들어야 하는 게 종이다.
이렇게 수고했다고 하더라도 주인이 종에게 감사하지 않는다. 종으로써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은 아무리 많이 수고한다 할지라도 그것으로 인해 무슨 권리가 그에게 주어지지도 않는다. 종은 언제나 그저 종일뿐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예수를 주로 고백한 자들이다. 이는 우리가 그 분의 종임을 인정한 것이다. 그저 폼으로나 아니면 겸양의 표현정도로 종이라 고백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 분은 우리의 주인이시다! 왜냐하면 그 분은 진짜로 우리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와 예수님과의 가장 기본적인 관계이다. 이 주종 관계가 우리 신앙의 첫 출발이요, 기초이다. 이 기초가 분명하고 확고해질수록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따라가기가 수월해 진다. 주를 따르기가 어렵다면 이 믿음의 기초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 우리의 구원이나, 하나님의 자녀됨은 모두 이 믿음의 결과요, 열매들인 것이다. 이런 것들이 우리 신앙의 기초는 아니라는 말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0 |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 편헌범 | 2019.08.25 | 725 |
429 | '의'는 머리가 아니라 심장이다. | 편헌범 | 2015.03.22 | 723 |
428 | 어떤 '상처'의 독을 마실지라도 | 편헌범 | 2018.03.25 | 712 |
427 | 믿음의 분량의 차이가 존재하는가? | 편헌범 | 2015.07.19 | 683 |
426 | 내 인생의 최종 학점 | 편헌범 | 2015.04.19 | 678 |
425 | 끝을 보고 판단하라! | 편헌범 | 2015.05.03 | 646 |
424 |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법 | 편헌범 | 2015.05.10 | 639 |
423 | 그의 흥함을 위하여 | 편헌범 | 2016.12.04 | 565 |
422 | 진짜 흥분할 일은 따로 있다. | 편헌범 | 2015.05.17 | 553 |
421 | 순전히 예수님 때문에 | 편헌범 | 2017.12.31 | 519 |
420 | 헌신예배는 신앙훈련입니다. | 편헌범 | 2015.09.06 | 504 |
419 |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신 이유 | 편헌범 | 2018.09.04 | 454 |
418 | 일부러 잊으려 한다면? | 편헌범 | 2015.05.24 | 450 |
417 | 기독교인은 독선적이어야 한다. | 편헌범 | 2015.06.07 | 445 |
416 | 두려움이 지배하는 나라 | 편헌범 | 2015.06.21 | 431 |
415 | 아프간 단기선교에 붙여 | 편헌범 | 2015.06.07 | 427 |
414 |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 편헌범 | 2015.06.28 | 426 |
413 | 두 종류의 해산의 수고 | 편헌범 | 2018.10.14 | 418 |
412 | 남은 자 7,000명이 있었던 것처럼 | 편헌범 | 2015.08.09 | 389 |
411 | 동방의 독수리 | 편헌범 | 2015.11.02 | 3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