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의인
2020.05.30 20:56
“노아가 농사를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창9:20-21)
노아는 당대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라고 하나님께 인정받았다. 그래서 홍수로 모든 사람이 멸망할 때에도 그와 그의 가족은 구원받을 수 있었다. 그랬던 그가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는 의인의 모습으로 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아들 함이 이 광경을 목격했을 때,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기 두 형제들에게 가서 그 상황을 말해 버렸다. 함으로서는 그와 같은 아버지 행동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두 형제는 바로 이불을 준비해서, 아버지 방으로 들어가 그의 몸을 덮어드렸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함과 그의 후예는 저주를 받고 말았다. 그리고 그의 두 형제, 셈과 야벳과 그들의 후손들은 복을 받게 되었다. 사실 이 세 아들들은 모두 홍수에서 건짐을 받은 사람들이었다. 모두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사람들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 이후에 함은 하나님의 복에서 멀어져 버렸다.
이로보건데, 노아의 술 취한 사건은 세 아들을 측량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단순히 노아가 실수한 얘기가 아닌 것이다. 이렇게 겉으로 보기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발생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은 우리를 측량하신다는 사실을 꼭 알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더라도 절대 판단 정죄하지 말고 오직 자신의 본분에만 충실하는 게 생명길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50 |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 편헌범 | 2023.01.07 | 80 |
449 |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려면? | 편헌범 | 2022.12.17 | 48 |
448 | 하나님의 집(household)인 교회의 기능 | 편헌범 | 2022.12.10 | 43 |
447 | 하늘나라는 바로 여기에! | 편헌범 | 2022.12.03 | 61 |
446 | 왜 내가 못나고 쓸모없는 존재? | 편헌범 | 2022.11.26 | 68 |
445 | 화평도 위로부터 | 편헌범 | 2022.11.12 | 73 |
444 | 십계명 액자 걸기 운동 | 편헌범 | 2022.11.05 | 40 |
443 | 주라 그리하면 | 편헌범 | 2022.10.29 | 49 |
442 | 은혜와 진리가 모두 충만한 예수님 | 편헌범 | 2022.10.22 | 42 |
441 | 지은 신앙의 집 테스트 | 편헌범 | 2022.10.15 | 44 |
440 | 가지의 열매란 무엇인가? | 편헌범 | 2022.10.08 | 59 |
439 | 각각 자기 일을 돌아봄 | 편헌범 | 2022.10.01 | 34 |
438 | 아벨의 피, 예수의 피 | 편헌범 | 2022.09.24 | 62 |
437 | 강하게, 아니면 약하게? | 편헌범 | 2022.09.10 | 68 |
436 | 믿음과 행함이 뷴리되면? | 편헌범 | 2022.09.03 | 88 |
435 | 말씀의 체중계 | 편헌범 | 2022.08.27 | 53 |
434 | 영적인 것과 신앙적인 것의 차이 | 편헌범 | 2022.08.13 | 105 |
433 | 예수의 제자가 아니면? | 편헌범 | 2022.08.06 | 86 |
432 |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 편헌범 | 2022.07.30 | 50 |
431 |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 편헌범 | 2022.07.23 | 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