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보고 판단하라!
2015.05.03 13:16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이르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저희 행실의 종말을 주의하여 보고 저희 믿음을 본받으라”(히13:7).
독일 속담에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끝이 좋은 지 안 좋은 지를 보면 그가 좋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만큼 끝의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격언이다.
히브리서 기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즉 자기를 인도하던 자들의 행실의 종말을 주의해서 보라고 그는 강조한다. 여기서 ‘행실의 종말’이란 말도 어떤 사람의 끝, 곧 최후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왜 최후의 모습을 잘 살펴보라고 했는가? 그것이 그 사람의 신앙을 본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지도자의 중간 모습만을 보고서 섣불리 판단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하면 실수할 위험이 크다.
최근에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전도자 로버트 슐러 목사님이 소천하셨다. 이전의 그 명성에 비해 너무나도 조용하게(?) 이 세상을 마감하셨다. 이런 종말을 보면서 그의 신앙을 본 받아야 할 것인지에 대해 매우 신중해 지게 진다.
어떤 지도자의 최후 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면 그의 신앙을 본 받는데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대신 더욱 성경 말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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