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인데...
2023.12.09 23:40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2:6~7)
미국에서는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올 해도 11월 23일에 추수감사절을 지켰다. 그런데 몇 년 동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국의 추수감사절 분위기도 많이 식어진 것이 감지되어 진다. 이전에는 거리의 상가들에서 휘황찬란한 추수감사절 장식이나 특별 세일 광고들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조용하기까지 한 분위기였다.
이렇게 추수감사절의 약화는 감사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저으기 걱정되는 마음이다. 특히 감사의 마음이 줄어드는 만큼 사람들의 마음에 원망과 불평이 쌓여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전에 미국 사람들은 “Thank you!”를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았는데, 요즘에는 그런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음을 본다. 주유소에서 쥬유를 해도, 계산대에서 계산을 해도 땡큐라는 말을 늘 주고 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말을 하지 않는 직원들을 종종 만난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불특정다수를 향해 총기를 난사하는 사고가 미국에서 계속 증가일로에 있다. 최근 5, 60년간 총기사고로 죽은 사람의 숫자가 미국의 독립전쟁 이후 전투에서 죽은 군인 전사자들 수보다 더 많다는 안타까운 통계도 나와 있는 것을 보았다.
세상 일이 잘되어서 혹은 낙관적인 성격으로 감사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자기 형편과 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감사하는 것은 신앙의 힘으로만이 가능하다. 감사는 더 큰 감사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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