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한 것이 얼마인데...
2017.05.08 12:04
“그리스도께서 너희를 사랑하신 것 같이 너희도 사랑 가운데서 행하라 그는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리셨느니라” (엡5:2)
이번 아프가니스탄 단기선교 기간 중에 시간을 내어 재작년 단기선교 중에 만났던 모하메드라는 형제를 다시 만나보게 되었다. 그 때 이 형제를 만났을 때에는 순수해 보이는 대학생이었지만 지금은 대학을 졸업하고 카불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다.
다시 만나보니 반갑기가 이를 데 없었다.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의 근황을 듣게 되었다. 그는 자기와 가정의 생활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게다가 이슬람 종교에 매여 있는 사회이다 보니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넘어서서 원망스런 마음까지 들었다. 재작년에 우리 전도팀이 한 영혼을 만나게 해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찾아낸 영혼이 바로 그 형제였다. 그 한 영혼을 위해서 우리가 들인 수고가 얼마인데, 지금 자기 신앙 유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가 싶었던 것이다.
이 때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시는 것이 있었다. 바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희생과 수고가 얼마나 큰데 우리는 그에 얼마나 보답하고 있나 하는 점이었다. 우리가 조금 수고한 것을 놓고도 그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면 생명의 주님은 어떠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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