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 약국, 주님 약국
2021.07.24 17: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요9:3).
예수께서 제자들과 길을 가다가 날 때부터 맹인된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러자 제자들은 이 사람이 소경된 것은 누구의 죄로 말미암았는가를 예수님께 물었다. 이것은 제자들이 율법적인 관점에서 그 맹인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던진 질문이었다.
여기에 대해서 주님은 부모나 자기 자신의 죄 때문에 생긴 질병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율법적 해석이 틀렸다는 의미인가? 그렇지 않다. 분명 율법의 안경을 끼고 보면 제자들의 접근방식이 맞다. 하지만 율법의 한계는 그 질병의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 제시해 줄 수는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님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해서 그가 맹인된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셨다. 이런 말씀은 율법의 차원에서 보면 전혀 맞지 않는 얘기이다. 그러므로 주님은 율법의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으로 맹인의 문제를 바라보고 계심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새로운 주님의 눈을 가지려고 하기 보다는 계속 율법의 눈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까지도 판단하려고 한다.
예수님의 눈을 가지면 맹인같은 모습의 성도들이라 할지라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오히려 그 부족한 부분이 주님 앞에 귀히 쓰여질 수 있는 조건으로 보이기에 존증하는 마음까지 갖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율법 약국이 아니라 주님 약국에 가서 안약을 사서 눈에 바르므로 주님처럼 볼 수 있는 눈이 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0 | 복음의 제사장 직무 | 편헌범 | 2014.08.24 | 2455 |
469 | 화평의 영적 의미 | 편헌범 | 2014.08.11 | 2451 |
468 | 제 4회 가족수련회를 마치며 | 편헌범 | 2014.08.17 | 2370 |
467 | 벨리즈 방문의 성과 | 편헌범 | 2014.09.07 | 2306 |
466 | 이번 벨리즈(Belize) 방문의 목적 | 편헌범 | 2014.08.31 | 2252 |
465 | 최고의 가치가 인권(?) | 편헌범 | 2014.08.03 | 2235 |
464 | 너무 끔찍한 상상일까? | 편헌범 | 2014.09.28 | 2179 |
463 | "신을 들메라!" | 편헌범 | 2014.09.14 | 2117 |
462 | 아쉬움이 느껴질 때 | 편헌범 | 2014.09.21 | 2080 |
461 | 바쁘고 힘들어 기도 못한다! | 편헌범 | 2014.10.05 | 1998 |
460 | 왜 꼭 12명의 제자인가? | 편헌범 | 2016.11.27 | 1974 |
459 | 자기 인생을 허비하는 바울 | 편헌범 | 2014.12.21 | 1924 |
458 | 그들이 옷을 찢은 이유 | 편헌범 | 2018.06.03 | 1809 |
457 | "너는 열 조각을 취하라!" | 편헌범 | 2014.10.19 | 1761 |
456 | 신앙의 기어를 변속하라. | 편헌범 | 2014.10.12 | 1657 |
455 |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다고? | 편헌범 | 2014.10.26 | 1648 |
454 | 예수가 산으로 가신 까닭 | 편헌범 | 2014.11.02 | 1387 |
453 | 커밍 아웃 (Coming out) | 편헌범 | 2014.11.10 | 1371 |
452 | 천국의 투자원리 | 편헌범 | 2014.11.16 | 1349 |
451 | 감격적인 첫 추수감사 | 편헌범 | 2014.11.23 | 12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