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투기꾼(?)
2021.03.20 17:07
“침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요즘 한국에는 부동산 투기 문제로 인해서 나라 분위기가 좀 어수선해 보인다. 나라의 토지개발을 담당하는 직장 부서의 사람들이 그 자신들의 내부 개발정보를 이용해서 땅을 투기하는 일들이 발생하였다. 그들이 투자한 지역이 개발되면 그 지역의 땅값이 올라가게 되므로 그들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챙기게 된다. 이런 일은 정보만 확실하다면 누구나 손쉽게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우리 성도들의 신앙도 일종의 투기꾼 모습과 같은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성도들이 이 세상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투자하는 곳은 저 하늘나라이다. 주님은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긴 종에게 열 고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그 결과 그 종은 천국에서 열 고을이라는 넓은 땅을 분양받게 된 것이다.
사실 주님은 천국의 투기 정보를 전부 다 공개하셨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 귀중한 정보를 이용하여 천국 투기하는 일에 별로 관심 갖지 않거나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믿음의 문제일 것이다. 천국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신하지 못하기에 과감하게 자기를 투자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천국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주의 말씀에 자신을 투자하면 된다. 그 말씀을 얼마나 잘 준행하였느냐에 따라 투자 효과가 달라질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말씀을 모르거나 또는 말씀 준행이 너무 힘들어서 순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그 말씀의 정보에 대한 가치를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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