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베드로가 돋보이는 순간
2014.12.15 13:09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행3:12)
예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기도 했던 베드로가 뒤에 회개하고 또 오순절 날 성령받고 난 후에는 사람이 완전히 변했다. 두려움 없이 담대히 예수 이름을 증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 와중에 성전 미문의 앉은뱅이를 잡아 일으켜 걷게 만드는 놀라운 이적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사람들에게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원하는 욕구가 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받기 위해 비행을 저지르기도 하지 않는가. 앉은뱅이를 고쳤을 때 베드로는 뭇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순간 그는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고 하면서, 그 영광을 예수님께 모두 돌려 드렸다.
우리는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순간이 그가 가장 돋보이는 순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정으로 그가 돋보이는 순간은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순간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기를 우러러 보고 있을 때 자기를 온전히 부인하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리는 순간이다.
앉은뱅이를 일으킨 것은 베드로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능력으로 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를 부인하는 능력은 베드로의 경건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베드로가 돋보이는 순간은 바로 자기를 부인하는 때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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