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믹11:22~23)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지으셨다. ‘빛이 있으라’ 말씀하시니 그대로 빛이 생겨났다. ‘궁창의 물들은 나누이라’ 명하시니 윗물과 아랫물로 나뉘어 공중이 생겨났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고 명령하면 즉시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그렇게 명령한다면 산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주 예수께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그렇게 명령하고 그대로 이룰 줄 믿는 믿음이 있으면 사람에 의해서도 산이 옮겨지는 역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사람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과 똑같은 역사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귀한 일인가!

    ‘하나님을 믿으라’는 말씀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는 의미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믿음은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시요, 그 분의 말씀이시다(요14:6). 또한 믿음을 가지라고 명령하심으로써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자격과 권리를 부여해 주신 것이 된다. 이제 믿지 않는 것이 불순종의 죄가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믿음을 가질 자격이 안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자신이 이렇게 큰 믿음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부적격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려는 원수 마귀의 속임수이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속였던 그 마귀가 그런 말로 오늘날 믿는 성도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