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미약하지 않습니까?"
2023.06.10 17:40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의 형제 베냐민을 위하여 뉘오쳐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끊어졌도다" (삿21:6)
구약 사사기는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가나안 땅에 정착한 이스라엘 백성이 그곳에서 살아가는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그들은 반복해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일을 했고, 그럴 때마다 이방 민족들의 침략으로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 이때마다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사사를 세워주셔서 그들을 구원하게 해 주셨다.
사사기의 마지막 내용은 베냐민 지파와 나머지 열한 지파 사이의 전쟁 이야기이다. 이 전쟁에서 먼저 두 차례는 베냐민 지파가 승리하였으나 세 번째 전투에서 베냐민 지파가 대패하여 멸절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세 번째 전투에서 크게 승리한 열한 지파는 잠시 기뻐하였으나 곧바로 후회하였다. 열 두 지파의 한 지파인 베냐민 지파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것을 비로소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남은 소수의 베냐민 지파 사람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고 가정을 이루게 만들어 주어서 베냐민 지파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런데 사사시대가 끝나고, 사무엘 선지자에 의해 이스라엘에 최초로 왕을 세우게 되는데, 이 때 선택된 왕이 바로 베냐민 지파의 사울이었다. 그가 왕으로 지명받았을 때,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요,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한 것은 참 말이었다.
범죄한 베냐민 지파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씩이나 전쟁에서 이기게 해 주신 것도 주님의 자비하심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가장 작고 미약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것도 주님의 인자하심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러한 주님의 자비와 인자하심의 역사는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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