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물리치시는 일
2016.02.21 15:22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요9:3).
예수님의 제자들이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이 때 제자들은 그 사람이 소경된 원인이 누구의 죄로 말미암은 것인가를 생각하였다. 이와 같이 누구 잘못인가를 따지고 싶어 하는 욕구가 사람들에게는 존재한다. 모두 선악과를 먹은 영향이다.
반면에 예수님께서는 그 소경을 보시고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생각하셨다. 그리고 그 소경의 눈에 침으로 이긴 진흙을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하심으로써 그 소경의 눈을 뜨게 만들어 주셨다.
땅은 아담의 범죄함으로 저주를 받은 존재가 되었다(창3:17). 거기에 침을 뱉어서 이긴 진흙을 그의 눈에 바른 것도 저주가 그 눈에 임한 것임을 말해 준다. 분명 소경된 것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의 결과이다. 예수께서는 이 저주를 해결하는 데 사역의 초점을 맞추셨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증거해 주셨다. 바로 저주를 물리쳐 주는 일이 하나님의 하시는 일인 것이다. 그런데 저주의 영적 실체는 귀신이다(눅13:11). 그러므로 요한은 마귀의 일을 멸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일이라고 표현하였다(요일3:8). 성도라면 이 하나님의 일에 적극 동참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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