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들메라!"
2014.09.14 14:15
“천사가 가로되 띠를 띠고 신을 들메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가로되 겉옷을 입고 따라 오라 한대” (행12:8)
베드로는 헤롯왕에게 잡혀 처형의 위기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성도들은 이 문제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였다. 그 결과 그가 처형당하기 전날 밤에 극적으로 구출되었다.
천사들이 감옥에 와서 잠자고 있던 베드로를 깨웠다. 그가 잠에서 깨자 손에 묶여있던 쇠사슬이 저절로 벗겨졌다. 그 다음에 천사들은 그에게 허리띠를 띠고 신을 들메고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고 하였다. 베드로가 그렇게 하고 파숫군들을 지나서 쇠문에 당도하자 쇠문이 저절로 열려졌다. 그래서 그는 무사히 피신할 수 있었다.
여기서 보면 쇠사슬을 푸는 일이나 파수군의 눈을 가리는 일, 혹은 감옥의 쇠문을 여는 일은 천사들이 직접 해결해 주었다. 하지만 허리띠를 띠는 일이나 신을 드는 일이나 겉옷 입는 일들은 베드로가 직접 하게 하였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다 해주시지 않고, 베드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해결하도록 맡기셨다. 이처럼 우리가 해야 할 몫은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이 부분까지 주님이 해결해 주시지는 않는다. 대속해 주셨어도 그 은혜를 인정하는 일은 우리가 감당할 몫이다. 남을 용서하는 일도, 헌신을 결단하는 일도 우리가 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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