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선이 가득하면서 화목함
2014.03.27 12:32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잠17:1).
육선이란 맛있는 고기반찬을 뜻한다. 그러므로 육선이 집에 가득하다는 말은 진수성찬으로 차려진 음식상을 매일 대하는 가정일 것이다. 반면에 마른 떡 한 조각이란 글자 그대로 빵 한 조각에 지나지 않는 하찮은 음식이다. 지극히 가난한 집의 초라한 음식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음식만을 가지고 비교한다면 육선이 가득한 집이 떡 한 조각만 있는 집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다.
그런데 화목이라는 조건을 하나 더 고려해서 생각해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육선이 가득하지만 다투는 집이 있을 수 있다. 반면에 떡 한 조각만 가지고도 화목한 집이 있을 수 있다. 둘 중 어느 집 형편이 더 낫다고 할 수 있는가? 지혜자는 주저함 없이 화목한 가정이 더 나은 가정이라고 가르쳐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화목의 중요성 내지 그 가치를 잘 깨달을 수 있다.
이런 점은 영적으로도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육선이 가득한 것처럼 말씀이 풍성한 가정이나 교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거나 교회가 된다면 말씀은 부족하더라고 화목한 가정만 못하다. 그러므로 말씀을 더욱 풍성히 소유할 뿐만 아니라 더욱 겸손히 섬김으로 화목함을 이루어 최상의 가정, 최상의 교회를 이루자!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2 | 왜 아나니아는 도피하지 않았나? | 편헌범 | 2018.05.06 | 83 |
291 | 장성한 신앙인의 표 | 편헌범 | 2018.05.13 | 109 |
290 | 목양을 위한 나의 기도 | 편헌범 | 2018.05.20 | 131 |
289 | 생각도 마음대로 못합니까? | 편헌범 | 2018.05.27 | 102 |
288 | 그들이 옷을 찢은 이유 | 편헌범 | 2018.06.03 | 1811 |
287 | 회개를 잊어버려 가는 시대 | 편헌범 | 2018.06.10 | 113 |
286 | 돈이 인생의 전부(?) | 편헌범 | 2018.06.17 | 137 |
285 | 돌이킬 기회를 끝까지 주심의 의미 | 편헌범 | 2018.06.24 | 96 |
284 | 죄인같은 의인 세리, 의인 같은 죄인 바리새인 | 편헌범 | 2018.07.01 | 307 |
283 |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 편헌범 | 2018.07.08 | 147 |
282 | 사랑이 흐르는 교회가 되면 | 편헌범 | 2018.07.16 | 90 |
281 | 새 계명의 준수가 먼저다! | 편헌범 | 2018.07.22 | 143 |
280 | '너의 의'가 무엇인가? | 편헌범 | 2018.07.29 | 113 |
279 | 정말로 자다가 깰 때 | 편헌범 | 2018.08.05 | 110 |
278 | 2%가 부죽한 사람들의 행복 | 편헌범 | 2018.08.12 | 125 |
277 | 이길 수 없는 줄 알았다. | 편헌범 | 2018.08.26 | 80 |
276 |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신 이유 | 편헌범 | 2018.09.04 | 463 |
275 |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 편헌범 | 2018.09.12 | 102 |
274 | 17세의 요셉으로서는 | 편헌범 | 2018.09.16 | 111 |
273 | 울타리 가시나무 단상 | 편헌범 | 2018.09.23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