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다섯 알
2015.11.29 14:29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4).
우리 어머니가 여기 오셨을 때, 매일 당뇨약을 다섯 알씩 복용하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다른 분은 당뇨약을 매일 한 알 정도씩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우리 어머니의 당뇨병이 좀 심한 것 같아 걱정되었다.
당뇨가 심할수록 더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한다. 당뇨가 약하면 적은 양의 약으로도 효과가 잘 나타나지만 심해지면 그만큼 약을 더 많이 먹어야 당뇨가 조절되기 때문이다.
이 때 나는 우리 신앙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평범한 말씀을 들어도 은혜가 되고 감동이 되는 경우가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아주 강력한 말씀을 듣지 않으면 은혜가 되지 않는다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본다.
이들 중에 어떤 사람이 더 건강한 심령의 소유자일까? 적은 양의 약을 먹어도 효과가 잘 나타나는 사람이 많은 양의 약을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사람보다 더 건강한 자다. 그렇다면 평범한 말씀에도 은혜 받는 심령이 강력한 말씀을 들어야만 감동받을 수 있는 사람보다 더욱 건강한 심령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평범한 말씀에도 쉽게 감동받는 자가 오히려 건강한 심령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자기는 당뇨약을 많이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자라고 자랑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3 | 왜 아나니아는 도피하지 않았나? | 편헌범 | 2018.05.06 | 83 |
292 | 장성한 신앙인의 표 | 편헌범 | 2018.05.13 | 109 |
291 | 목양을 위한 나의 기도 | 편헌범 | 2018.05.20 | 131 |
290 | 생각도 마음대로 못합니까? | 편헌범 | 2018.05.27 | 102 |
289 | 그들이 옷을 찢은 이유 | 편헌범 | 2018.06.03 | 1811 |
288 | 회개를 잊어버려 가는 시대 | 편헌범 | 2018.06.10 | 113 |
287 | 돈이 인생의 전부(?) | 편헌범 | 2018.06.17 | 137 |
286 | 돌이킬 기회를 끝까지 주심의 의미 | 편헌범 | 2018.06.24 | 96 |
285 | 죄인같은 의인 세리, 의인 같은 죄인 바리새인 | 편헌범 | 2018.07.01 | 307 |
284 |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 편헌범 | 2018.07.08 | 147 |
283 | 사랑이 흐르는 교회가 되면 | 편헌범 | 2018.07.16 | 90 |
282 | 새 계명의 준수가 먼저다! | 편헌범 | 2018.07.22 | 143 |
281 | '너의 의'가 무엇인가? | 편헌범 | 2018.07.29 | 113 |
280 | 정말로 자다가 깰 때 | 편헌범 | 2018.08.05 | 110 |
279 | 2%가 부죽한 사람들의 행복 | 편헌범 | 2018.08.12 | 125 |
278 | 이길 수 없는 줄 알았다. | 편헌범 | 2018.08.26 | 80 |
277 |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신 이유 | 편헌범 | 2018.09.04 | 463 |
276 |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 편헌범 | 2018.09.12 | 102 |
275 | 17세의 요셉으로서는 | 편헌범 | 2018.09.16 | 111 |
274 | 울타리 가시나무 단상 | 편헌범 | 2018.09.23 | 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