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가 맺어진 때
2015.02.15 14:15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행16:24~25).
바울이 2차 전도 여행 때 마게도니아 지방의 첫 성인 빌립보에 가서 전도하게 되었다. 그 때에 점하는 귀신을 한 여종에게서 쫓아내었다. 그 여종의 주인은 이 일에 대해서 바울과 실라에게 감사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관가에 끌고 가서 고발하였다. 그동안 그 여종의 점치는 능력으로 많은 수익을 올렸는데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바람에 그들은 매로 침을 당하고 깊은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귀신을 쫓아주는 좋은 일을 하고도 이런 엄청난 불이익과 손해를 당하게 된 것이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아마 억울해서 잠도 못 잤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과 실라는 달랐다. 그들은 실컷 매를 맞고, 또 어두운 감옥에 갇혔으면서도 그곳에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들은 귀신을 쫓으라는 주의 말씀에도 순종했을 뿐만 아니라 핍박당할 때에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씀까지 그대로 순종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온전한 순종일 것이다. 여기까지 순종할 수 있어야 주의 일을 위해서 제대로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바울이 귀신을 쫓아낼 때에는 아직 열매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감옥에서 찬송할 때에 이르러 비로소 많은 구원의 열매가 맺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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