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보다 더 악한 신자(/)
2023.07.15 19:10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딤전5:8)
예수 믿는 성도가 세상 불신자들보다 더 악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한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바울은 믿는 성도들 중에서도 자기 가족을 사랑으로 섬기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런 성도들은 불신자보다도 더 악한 자들이라고 질타하였다. 이는 불신자만도 못한 성도가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원래 자신이 악한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한 사람들이 신자들이다. 그런데 그렇게 깨닫고 회개했을지라도 옛 습성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의 성도들이 그렇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옛 습성이 그대로 자기에게서 드러나게 된다. 용서받은 죄인일 뿐이라고 성도들은 스스로 자위한다.
이런 상태로만 계속 신앙생활 하게 되면 불신자들보다도 더 뻔뻔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은혜가 있기에, 죄를 짓고도 그렇게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은혜를 겸손히 의지하는 자세가 아니라 그 은혜를 이용하고 악용하는 행위이다. 그러면 성도는 점점 더 악한 자로 변해간다. 그러나 자신은 언제나 은혜를 누리며 잘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성경은 이런 모습의 성도들을 육적인 성도, 영적인 어린아이라고 말한다(고전3:1). 육신적으로도 어린아이가 자라는 과정을 거치듯이, 영적으로도 이렇게 자라가는 과정을 밟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문제는 어린아이 모습 자체가 아니라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자라나지 않는 경우이다. 생명체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자라나기 미련이다. 그러나 길가 밭이나 돌짝 밭에 뿌려진 씨는 결코 자라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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