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당뇨병
2019.12.08 14:5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계10:9)
설탕은 입에 달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것 먹기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설탕을 먹게 되면 몸에 당뇨병이라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아무리 입에서 당긴다 해도 설탕 들은 음식 먹는 것을 스스로 절제하는 의지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섭취할 때에도 이런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설탕같이 다 달기만 하다면, 강조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알아서 찾아 먹으려고 애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가운데에는 쓴맛 내는 것도 있고, 입에서는 달아도 그 말씀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아주 쓴 맛이 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항상 기뻐하라’는 말씀을 생각해 보라. 즐거워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이다. 사람들은 이미 웃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요소들이 적지않다. 무엇보다도 마음의 염려 근심을 극복해야 기뻐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과할 때에 자기를 죽여야 할 경우에는 진한 쓴맛이 나게 된다.
그렇다고 입에 단맛 나는 말씀만 계속 먹는다면, 영적인 당뇨병을 불러오게 된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교회에서 한 번 상처를 받으면 쉽게 아물지가 않는다. 영혼도 자라지 못하고 어린아이로 계속 머물러 있게 된다. 그러므로 단맛나는 은혜의 복음에 해당하는 말씀만 먹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쓴맛이 나더라도 의의 말씀까지 잘 먹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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