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의'가 무엇인가?
2018.07.29 13:3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5:20).
이 말씀은 이해하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매우 어려운 말씀이다. 하지만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말씀이기도 하다. 천국에 들어가고 못 들어가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말씀 중에서 ‘너희 의’를 무엇으로 이해하느냐가 핵심 사항이다. ‘너희 의’를 간단히 우리의 의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우리가 가진 의가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훨씬 더 낫게 된다. 온전한 예수님의 의를 우리에게 값없이 주신 것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럴 경우에는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가진 믿음이 행함으로까지 옮겨지게 만드는 믿음이어야 진정한 믿음이라고 야고보는 증거하였다(약2:14).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단순히 예수를 믿었다고 해서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나은 수준의 의를 가졌다고 쉽게 속단하기는 어렵게 된다. 보통 성도들의 믿음과 행함 사이에는 큰 갭이 있기 때문이다.
바리새인들의 의는 외적인 거룩함뿐이었다. 내적으로는 누구보다도 더럽고 추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외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내적인 부분까지도 거룩해 질 때, 확실히 바리새인들보다 더 나은 의를 가지는 것이 된다. 사실 내적인 부분을 거룩하게 하면 외적인 모습은 자연스럽게 거룩해 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런 의를 이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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