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받으라!"
2015.09.13 14:03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15:7).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인 우리를 용서하고 받아주시는 것이 쉬운 일이셨을까? 그러셨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분은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우리들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을 용납하기가 쉬운가, 아니면 모르는 사람의 잘못을 용납하기가 쉬운가? 남에게 운전 가르쳐주는 일이 쉬운가, 아니면 자기 아내에게 운전 가르치는 일이 쉬운가?
사랑하면 용납하기가 쉽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오히려 사랑하기 때문에 더 용납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믿고 신뢰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면 이는 더욱 큰 상처와 아픔으로 남기 마련이다. 차라리 모르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일은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
이처럼 주님이 우리를 용납하시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 분이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이 모르는 사람을 위험에서 건지기 위해 자기 목숨을 던지는 것 같은 희생과는 차원이 다른 희생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신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차원에서 성도들이 서로를 용납하는 일은 참으로 고귀한 일이다. 참으로 우리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9 | 이단정죄, 신중해야 한다. | 편헌범 | 2016.05.22 | 101 |
308 | 너무 고지식한 신앙일까? | 편헌범 | 2017.06.11 | 100 |
307 | 풀의 꽃과 같다면 | 편헌범 | 2016.04.24 | 100 |
306 | 은혜: 죄를 이기는 강력한 도구 | 편헌범 | 2018.10.21 | 98 |
305 | 울타리 가시나무 단상 | 편헌범 | 2018.09.23 | 98 |
304 | 인생의 키, 혀! | 편헌범 | 2017.06.04 | 98 |
303 | "사는 게 재미가 없어요." | 편헌범 | 2017.03.27 | 98 |
302 | 예배당 지붕을 뚫으라! | 편헌범 | 2017.01.22 | 98 |
301 | 주님과 나 사이의 거리 | 편헌범 | 2016.10.16 | 98 |
300 | 교회는 반드시 승리한다! | 편헌범 | 2016.07.03 | 98 |
299 | 미스(터) 헤이븐(heaven) | 편헌범 | 2016.07.03 | 98 |
298 | 독사도 사용하심 | 편헌범 | 2015.12.06 | 98 |
297 |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짓는 요인 | 편헌범 | 2021.08.07 | 97 |
296 |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 편헌범 | 2016.11.13 | 97 |
295 | 당뇨약 다섯 알 | 편헌범 | 2015.11.29 | 97 |
» | "서로 받으라!" | 편헌범 | 2015.09.13 | 97 |
293 | 돌이킬 기회를 끝까지 주심의 의미 | 편헌범 | 2018.06.24 | 96 |
292 | 대박 중의 대박, 예수 이름 | 편헌범 | 2018.04.08 | 96 |
291 | 야곱을 향한 하나님의 침묵 | 편헌범 | 2016.11.06 | 96 |
290 | 크고 견고할지라도 | 편헌범 | 2015.10.18 | 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