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용도는 거룩
2022.07.02 21: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엡5:26)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보여준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남편들에게 주님의 본을 따라 아내들을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 사랑이라고 하는 단어는 아가페이다. 즉 부부 사이에는 조건없이 사랑해야 하고,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과 같이 사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남편이 아내를 사랑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아내의 마음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한 목적은 아니다. 아내를 점도 없이 흠도 없이 거룩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고 바울은 증거한다. 그래서 가정을 이루는 목적은 부부의 행복 이전에 ‘거룩’이 우선 목표여야 한다는 점을 가정 사역자들이 특히 강조한다. 물론 거룩을 이루어 가면 행복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거룩함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해야 한다고 바울은 설명했다. 이 말은 물로 씻는 것과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는 것이 별개의 일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원어상으로 보면 말씀과 함께하는 물로 씻어서 거룩하게 한다는 뜻으로 되어 있다. 이는 쉽게 말해 우리가 말씀으로 씻어 거룩해진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은 말씀의 용도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잘 가르쳐준다. 자신을 말씀으로 똑똑하고 유식하게 만들어서 온전케 만들 수 있을 것처럼 기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을 깨끗하게 씻어 거룩하게 만드는 것이 말씀의 본래 용도임을 밝히 가르쳐 준다. 아무리 말씀이라도 잘 못 사용하면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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