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너무 큰 것을 기대하지 마세요."
2015.02.22 15:09
“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약4:17).
한 20여년 전의 일이다. 교회에 젊은 직분자 한 명이 “내게 너무 큰 것을 기대하지 마세요.”라고 요청 하듯이 말하였다. 맡은 직분을 충실하게 감당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부담없이 편하게 봉사하라고 말해 주었다.
그랬을 때 그 당시에는 부담을 덜 느끼고 편안해 하는 것을 보았다. 그렇게라도 봉사해 주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나도 그대로 넘어갔다. 그 결과는 더욱 불충실하게 봉사하게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다. 봉사자의 믿음도 점점 희미해져가는 것을 본인 자신도 아마 분명하게 느꼈을 것이다.
분명히 무엇이 옳은 길인 줄 알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그대로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것이 육신의 연약함이라고 생각하며 어쩔 수 없는 일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옳은 줄 알면서도 그대로 행치 않는 것도 분명히 ‘죄’가 된다고.
죄는 불법이요 그 결과는 오직 사망이다(롬6:23). 그러므로 합리화나 정당화하는 방법으로 그 죄가 해결되진 않는다. 오직 회개하는 방법만이 죄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이다. 참 회개하는 사람에게 소망이 있고, 신앙의 성장이 있다. 그러나 죄를 정당화하기 시작하면 신앙은 더 이상 자라지 못한다. 산 자라도 죽게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32 | 그 버려진 종처럼 | 편헌범 | 2018.10.09 | 77 |
331 | 에녹의 깨달음 | 편헌범 | 2019.09.29 | 77 |
330 | 통곡기도를 한 번 더 했더라면... | 편헌범 | 2020.03.15 | 77 |
329 | "Happy Easter!", The Last(?) | 편헌범 | 2020.04.11 | 77 |
328 | 오늘날 독사의 자식들 | 편헌범 | 2020.05.23 | 77 |
327 | 내 안의 '소리'가 의미하는 것 | 편헌범 | 2020.06.13 | 77 |
326 | 육적으로만 손익계산을 한다 | 편헌범 | 2021.03.13 | 77 |
325 | 마귀를 발등상 만드는 사람 | 편헌범 | 2022.06.04 | 77 |
324 | 선으로써 악을 이길 수 있을까? | 편헌범 | 2016.12.25 | 78 |
323 | 우리도 혼합주의 아닌가? | 편헌범 | 2017.01.29 | 78 |
322 | 삐친 큰 아들 | 편헌범 | 2017.12.19 | 78 |
321 | 누가 복이 있는 사람인가? | 편헌범 | 2019.01.13 | 78 |
320 | 여리고 성을 다시 세우는 일 | 편헌범 | 2019.09.01 | 78 |
319 | 명령 자체가 능력이고 응답이다! | 편헌범 | 2020.06.27 | 78 |
318 |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 | 편헌범 | 2022.01.15 | 78 |
317 | 아브람의 남모르는 고민 | 편헌범 | 2016.02.14 | 79 |
316 | 긍휼보다 은혜를 의지하여 | 편헌범 | 2016.10.30 | 79 |
315 | 헌신, 그 고결한 사랑 | 편헌범 | 2017.02.19 | 79 |
314 | "내가 바뀌었습니다!!" | 편헌범 | 2017.02.26 | 79 |
313 | 바리새인에게서도 배울 게 있다. | 편헌범 | 2018.03.11 | 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