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이상한 일
2019.12.01 15:11
“형제들아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여도 이상히 여기지 말라 우리는 형제를 사랑함으로 사망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간 줄을 알거니와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사망에 머물러 있느니라.”(요일3:13-14)
요한 사도는 이 세상이 우리 성도들을 미워하고 함부로 대하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가르쳐 준다. 이런 현상은 오히려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해 준다. 이 세상 사람들은 사망의 지배를 받고 있는 상태이므로 그들에게서 사망의 속성이 드러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믿는 성도들 사이에서 미워하고 다투는 일이 일어난다면 이는 대단히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요한 사도는 보고 있다. 믿는 자들은 생명을 소유하고 있는 자들인데, 생명의 반대인 사망의 속성이 드러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것은 성도가 되었어도 아직 완전히 생명에 속하지는 못한 상태임을 보여주는 증상이다.
오늘날 교회는 어떤 모습인가? 세상이 교회를 비판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고, 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생긴 것처럼 여기고 있지 않은가? 반면에 교회 안에서 미워하고 다투는 일은 그렇게 이상한 일로 여기지 않고 범상히 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서로 미워하고 다투는 현상이 교회 안에서 일어날 때, 이것을 육신의 연약함으로 치부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릴 일이 절대로 아니다. 이는 우리 신앙에 있어서 지엽적이고 비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아주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문제에 해당한다. 자신이 사망에 속해 있느냐 생명에 속해 있느냐를 보여주는 증표가 되기 때문이다. 사망은 마귀요, 생명은 예수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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