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항력적인 은혜'의 바른 이해 (챨스 스펼전)

 

 

하나님은 인간을 짐승처럼 대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고삐로 인간을 끌어당기지 않으신다.

그분은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하신다.

하나님이 줄로 인간을 이끄신다면 그것은 곧 사랑의 줄을 의미한다.

우리는 상대방의 자유의지를 그대로 지켜주면서 그 의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영향력이 이성의 법칙에 따라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사람에게 유익한 조언을 일러 주면 그는 분명히 내 말을 따르겠지만

그러는 중에도 온전히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물리적인 힘으로 인간의 의지를 억제하거나 속박하는 것,

즉 인간의 마음에 강제력을 행사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의 자유는 물론 인간의 본성에도 어긋난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불가항력적인 은혜를

그렇게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거부할 수 없는 논증으로 죄인의 생각을 일깨우시고,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감정에 호소하시며,

성령의 은밀한 사역을 통해 영혼의 기능과 열정을 움직이신다.

이렇게 될 때 반항을 일삼던 영혼은 복종의 태도를 취하고,

지극히 높은 하나님께 완강히 대적했던 의지를 내려놓은 채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랑에 압도되었습니다,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제 심령을 깨우신 주님께 복종합니다.”라고 부르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