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안다 해도 (아더 핑크)

 

 

고린도전서 13:2이 엄숙하게 경고하는 대로

우리에게 예언의 은사가 있어 모든 비밀을 다 이해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맹인도 온갖 노력을 기울이면 직접 본 적이 없는 여러 대상과 주제를

이론적으로나 개념적으로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연 상태의 인간도 교육을 통해 열심히 교리를 배우고 연구하면

살아 있는 경험이나 지식을 아니더라도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에 관한 건전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관한 진리를 안다 해도

그 지식이 곧 구원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롬2:20)라는 말씀이 암시하듯

단지 모양만 갖춘 지식도 있습니다.

이는 성경의 교훈을 배워

스스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성령을 통해 그 마음에 진리가 각인되어 있지 않은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지식의 모본"이란 머릿속에 형식적인 지식이 있어

하나님의 일을 자유롭고 유창하게 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지만

영혼 안에 그분의 생명이 있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