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적으로는 하나님을 많이 알지만... (아더 핑크)

예레미야 9장 3절을 보면

"그들이‥‥‥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 또 나를 알지 못하느니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누구를 가리키는 말씀일까요?

성문화된 하나님의 계시를 소유하지 못한 이방인들을 가리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손에는 하나님의 율법이 들려 있고,

나라 한복판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우뚝 서 있으며

곳곳에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이 존재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권위와 거룩하심과 권능과 자비를 드러내는 놀라운 사건들을 수없이 목격하며

이론적으로 하나님을 많이 알고 있었지만

영적으로는 그분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셨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여러 각도에서 관찰하며 놀라운 기적을 목격했고

그분의 뛰어난 가르침을 들었으며

그분이 계시는 곳에 종종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빛이 어둠을 비추었음에도 어둠이 깨닫지 못했습니다(요1:5).

오늘날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지런히 신약성경을 배우고 구약성경의 예표와 예언을 숙지하고

그리스도에 관한 성경의 증언을 믿고

다른 사람들에게 열심히 그것을 가르치면서도

그리스도를 영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