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전에 인간은 영적인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사랑한다.

이에 대한 증거를 원하거든 주위를 둘러보라.

인간의 감정이 타락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길이나 집, 마음 어느 곳이든 눈을 돌려보면 이 끔찍한 사실을 입증하는 슬픈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날 것이다.

사람들이 안식일에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으로 모여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늘 성경을 읽어야 하는데도 왜 그렇게 못하는 것일까?

기도의 의무를 등한시하는 사람이 왜 그토록 많은 것일까?

왜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그분의 제자를 자처하면서도 왜 주님께 그토록 냉랭한 것일까?

도대체 그 원인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그 원인은 하나, 곧 감정이 부패하고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워해야 할 것을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것을 미워한다.

인간이 내세보다 현세를 더 사랑하는 이유는 타락한 본성 때문이다.

인간이 의보다 죄를 더 사랑하고, 하나님의 길보다 세상의 길을 더 좋아하는 것은 타락으로 인한 결과이다.

- 챨스 스펄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