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대적

2026.08.16 19:59

편헌범 조회 수:4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5:8-9)

 

    지난 연말에 교회 소유의 주택 하나를 처분하려고 부동산 시장에 내놓았다. 처음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교회가 그 주택을 구입하려고 했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서 포기하고 떠나갔다. 두 번째에는 한 주택개발 사업자가 은행 융자를 얻어서 구입하려고 시도했다가 은행 융자를 받지 못함으로 인해서 아쉽게도 물러났다.

 

    그리고 지금 세 번째로 한 유한회사에게 매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찰구매이기에 조건만 맞으면 바로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는 조건이다. 그런데 주택의 화재경보시스템 수리와 주차장 사용 계약서 작성으로 시간을 적잖이 허비하였다. 그바람에 7, 8월 휴가철이 되어 관계자들이 교대로 휴가를 떠나서 일처리가 계속 미뤄지기도 했다. 마침내 거래 완료 서류에 사인하는 때가 되었는데, 갑자기 매수자 측의 변호사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새 변호사가 거래 서류를 검토하려면 또 시간을 소비하게 될 것이다.

 

    이날 밤 기도시간에 이 일을 놓고 기도하면서, 머리에 번뜻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 원수 마귀에 의해 우리 일이 방해받고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그 순간처럼 피부로 와닿게 느껴지지는 않았었다. 작정하고 우리 교회를 망하게 하려고 공작하고 있는 영적 세력이 깨달아지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고 정신이 번쩍 났다. 기도 소리가 커지고, 영적인 긴장감이 높아졌다. 그다음 날 새벽기도 때에는 오랜 시간 대적기도를 하였다.

 

    우리 인생들을 망하게 유도하는 원수의 실존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소홀히 취급하고 있지 않은가? 인생에 실패하는 것이 이상하지도 않고 억울하게 여겨지지도 않는다면 여기에 속한 사람임이 분명하다. 상기하라. 당신을 망하게 하려고 작정하고 달려들고 있는 대적자가 있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