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죽을 때 죽인 자들

2026.06.28 14:55

편헌범 조회 수:13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16:30)

 

    단지파 출신인 삼손은 이스라엘의 12번째 사사로 세워졌던 사람이었다. 그다음에는 사무엘 시대로 접어들어서 이스라엘의 왕이 세워지므로, 사실상 삼손이 마지막 사사라고 볼 수도 있다.

 

    그는 드릴라라는 여인에게 속아서 머리카락이 잘리는 바람에 힘을 잃고 블레셋 사람들에게 잡혀서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로 인해 블레셋 사람들은 큰 축제를 벌이고, 거기에 그를 불러서 재주를 부리게 하였다. 이때 그는 하나님께 힘을 간구하여 그 축제 장소의 건물 기둥을 무너뜨리면서 함께 죽고 말았다.

 

    삼손이 살았을 때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천명을 쳐 죽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삼손이 죽을 때 그 축제 현장 건물의 지붕에만도 삼천 명이 있었다고 하니, 그 건물 안에 있었던 사람들까지 합하면 지붕 위 사람들 숫자의 두 배 이상은 그때 죽임당했을 것이다. 삼손의 죽음은 말할 수 없이 안타깝지만 그는 죽음을 통해서 자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은 3년 반 동안의 공생애 사역을 통해서 수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고치고, 전도하는 일을 수행하셨다. 그런데 그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전인류를 구원하시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을 활짝 여셨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죽으심으로 이루신 역사는 살아 계실 때 행하신 것과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일을 이루셨음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의 힘과 노력으로 주의 일을 수행하는 것도 귀하다. 하지만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죽음을 통과한다면 우리는 더욱 크고 놀라운 주의 역사를 이루는 사람으로 쓰임 받게 될 것이다.